10여년간 회화 작업을 했던 윤인선은 2015년 이후 탈회화적이며 다원적인 디지털 실험을 전개해왔다. 스트라이프 stripe를 기조로 하는 그의 기하학적인 그래픽 작업은 추상 지향적이며 무상한 무드를 띤다. 이들은 반복하고, 재배열하고, 덮어쓰는 셔플 shuffle 모션을 형성하면서 문득 일상을 중지시키고, 어떤 알아차림 awareness이 일어나는 명상적인 경험을 연출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디지털로 환원되고 소비되는 이미지 소용돌이 vortex의 시대에 명징한 어떤 “아름다움”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극도로 디지털적인 감수성 이면에 아날로그를 향한 향수를 감추고 있는 그의 작업은 일상과 현실에서 묘연해진 “지금, 이 순간 here and now”에 머무는 “의식의 빛”을 시각화하는 시도이다.
Curriculum Vitae
· 홍익대학교 회화과 예술학과 학사 졸업,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스튜디오 아트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박사 졸업
· 대표작으로 끝없는 덮어쓰기, 즉석 고독, 오토파일럿 내보내기 #1 등 다수작이 있음
· 주요 전시로 《낮은 견학》 (상업화랑, 서울 2024), 《영원한 현재》 (신세계면세점, 서울 2022)의 개인전, 《Pieces of Us》 (도잉아트, 서울 2024), 《즉석 트랜스》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서울 2024), 《루틴, 루틴》 (문화비축기지 T6, 서울 2022), 《아트빌리지3!1!5!》 (화이트블럭 천안창작촌, 천안 2021)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KIDB 사옥, 서울시립미술관 기관에 작품 소장됨
· ART ASIA 2019 작품공모 부문 우수상, 서울예술재단 제2회 포트폴리오 박람회 평면 부문 최우수상, 퍼블릭아트 Public Art New Hero 선정작가 등 다수의 미술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