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만들어진 이 조각은 어떠한 신체 감각으로도 인지할 수 없으며, 사색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인 공간의 관람객은 텅 빈 공간에서 작가의 음성을 통해 언어화된 조각의 형태와 질감, 성질에 귀를 기울이며 생각 조각을 인지한다. 생각 조각은 작가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다른 감각들로 “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조각들> 시리즈 내 작품이며, 본 <생각 조각 II>은 작가의 두번째 생각 조각이다. <보이지 않는 조각들> 시리즈 내 다른 조각들은 청각, 촉각, 후각 등 비시각 감각들로 경험할 수 있는 한편, 생각 조각들은 오로지 이성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